[7/27 조성훈 교수] 오헬스뉴스 - 분노하는 한국 사회… 화병의 한방치료
관리자
15-07-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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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분노하는 한국 사회… 화병의 한방치료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등록날짜 : 2015년07월27일 15시33분



최근 한국 사회에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세대간의 갈등, 연인간의 이별 후 보복을 하는 사건 등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사건 사고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지 않았더라도 한국인들의 스트레스와 분노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화병은 감정이 해소되지 못해 화의 양상으로 폭발하는 증상이 있는 질환이다. 신체적으로는 가슴 답답함, 열감, 치밀어 오름,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뭉친 듯한 느낌이 있고, 이외에도 가슴이 심하게 뛰거나, 불면, 두통,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고 입맛이 없거나 입이 마르는 증상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신체 증상 외에도 심리적으로 억울하고 분한 감정, 응어리, 한(恨)을 호소하며, 두려운 생각이 들거나 쉽게 놀라고 잡념이 떠오르고, 삶이 허무하거나 우울하게 느껴져 한숨을 자주 쉬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의 발단에는 뚜렷한 스트레스 사건이 관련된다.

화병은 우리네 어머니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화병은 널리 알려진 대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VI)’에서 한국 문화관련 증후군으로 등재되어 있듯이 한국인의 대표적인 스트레스 질환이다. 한국의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특히 한국 사회에서의 분노 문제와도 연관이 높다. 과거에는 대가족이 위주였고 사람들의 활동반경이 가족에 집중되어 고부간 갈등, 세대 갈등 등 가정 문제가 위주였으나, 보다 복잡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화병 원인의 범위가 가족 문제를 넘어서 직장 관계, 금전 관계 등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다.

화병은 환경에 의해 유발된 분노를 참음으로써 발생하고,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화가 누적되어 발생하는 심인성 ∙ 반응성 ∙ 만성 신경증적 장애다. 적절하게 표출하지 못하고 무조건 억제하여 에너지가 잘 분출되지 않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 화가 조절이 되지 않으면 에너지 과잉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항상 에너지 과잉을 조절하기 위한 마음의 조절이 중요하다. 따라서 상황을 잘 살피고 대처 방법을 잘 고찰하여 감정 상태를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화병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침구 치료, 한약물 치료와 정신 요법으로 이루어진다. 화병 환자의 신체 상태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교감신경이 항진돼 긴장상태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침구 치료 및 한약물 치료를 통하여 내·외부 요인에 의해 교감신경이 쉽게 항진되지 않도록 신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정신 요법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고찰하고 화, 분노를 현명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명상도 화병의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는 “화병은 화가 치밀어 올라 몸 안의 기가 위로 올라가 증상이 나타나는데 명상은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 위로 몰린 기를 아래로 내려 균형있는 신체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