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남혜정 교수] 건설경제신문 - 몸의 상태 개선해 치료하는 정체불명의 소리, 이명
관리자
15-07-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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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업그레이드 건강학]몸의 상태를 개선해 치료하
는 정체불명의 소리, 이명




    남혜정 경희의료원 한방안이비인후과 교수

   
 

 이명(耳鳴ㆍ귀울림)은 외부로부터 소리의 자극이 없는데도 사람의 귀 혹은 머리 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만약 귀가 멍멍하거나 ‘삐’ 소리나 ‘윙’ 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린다면 이명을 의심해보고 반드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명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이명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이명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해 여러 상황에서 이명이라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 질환, 청신경종 등 귀와 관련된 각종 질환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육체적인 과로나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잘못된 다이어트로 급격한 체중 감소 후, 큰 병을 앓은 이후, 불면증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 후 등 특별히 질환이라기보다 인체의 향상성을 무너뜨리는 상황 이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이명이 반복된다면 검사가 최우선

 이명은 현상이 나타난 이후에 몸 상태가 개선되어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 갑자기 한쪽 혹은 양쪽 귀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이 생기는데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며칠 동안 지속적으로 있거나 계속해서 있다가 없기를 반복한다면 일단 귀에 대한 검사를 먼저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명은 하나의 증상이기 때문에 이명 자체를 검사하는 방법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대부분 환자의 표현에 의존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하는 이유는 이명이 다른 특정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이런 검사들을 통해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명 그 자체가 질환이자 증상인 ‘단순 이명’이 된다.

 이명의 증상과 한의학적 검사법

 이명이 있으면서 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된다거나, 이명과 두통이 함께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명이 점점 커지면서 청력의 저하를 동반한다면 귀에 대한 검사와 더불어 머리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급성 감기몸살 이후에 이명이 생기거나 평상시 축농증, 만성비염을 앓고 있던 사람에게 발생한 이명, 높은 산을 등반했거나 비행기를 탄 이후에 생긴 이명은 코에 대한 검사 확인이 필요하다. 아침에는 좋았는데 오후만 되면 심하거나 공복 시 심하고 식사 후 가라앉거나, 몸을 조금 움직이면 커지는 이명이 있다면 한의학적 다양한 기능 검사를 통해서 몸의 상태 및 체력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이명 치료의 목표와 치료법

 그렇다면 이명은 어떻게 치료하고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이명은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이명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 환자에게 약물을 처방하는 이유는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몸의 상태를 개선함으로써 이명이 호전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이명 치료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➊ 귀나 머리의 이상이나 질환이 있으면 그 질환을 먼저 치료 한다.

 ➋ 몸 상태가 최상의 상태가 되도록 체력을 강화한다.

 ➌ 정신적인 안정을 유도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 정신적인 안정 및 숙면은 이명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질환이든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숙면은 질환의 치료 및 회복에 가장 중요한 3가지에 해당하지만 이명 환자들엔 특히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한약 및 침, 상담을 통해서 환자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도록 하는데 특히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 완화와 자율신경계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tip:이명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사항

 첫째, 이명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귀에서 나는 소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음악이나 다른 소리를 이용해 이명을 잊어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둘째, 밤에는 꼭 잠을 잔다. 귀는 육체적 피로에 매우 예민하고 특히 잠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새벽 1~3시 사이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소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해준다. 시끄러운 곳에 가거나 큰 소리를 들으면 귓속에 통증이 있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면 소음을 피하도록 한다.

 넷째,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 균형이 맞는 식사를 한다.

 다섯째, 귀 주위 근육을 부드럽게 유지한다. 귀 뒤와 목 뒤쪽의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