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체질은 태어날 때부터 지닌 몸의 특성을 뜻한다. 장부기능의 차이로 구분 된 체질에 따라 같은 현상도 사람마다 다른 증상으로 나타난다. 체질에 따라 약하고 강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본인의 체질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소음인 - 입맛이 없고 너무 피곤해서 공부하기 힘들어요.
소음인은 몸이 차며 체력과 소화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소음인인 청소년은 피곤함을 쉽게 느끼기 때문에 학업과 휴식∙수면시간을 적절히 나눠 체력을 유지 해야 한다. 냉방병,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잘 생기고 심해지면 식은땀과 잦은 설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벼운 운동을 자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통해 몸이 너무 차가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수분함량이 많은 여름과일과 차가운 음료수는 피하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소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소양인 - 열이 많고 머리가 자주 아파서 집중이 잘 안돼요.
소양인은 화(火)와 열(熱)이 많아 성격이 예민하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열 받기 쉬운 사람을 뜻한다. 여름철 더운 날씨와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신경과민, 피부과민, 장과민 등이 쉽게 발생한다. 수면장애와 두통이 잘 생기고 구강건조증, 피부발진 및 가려움증, 과민성대장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더운 날씨에 지나친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허리와 하체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 삼계탕 등 더운 성질을 가진 보양식과 마늘, 고추, 후추 등이 들어간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 - 체중이 늘어 몸이 너무 무거워요.
태음인은 체내 에너지 대사와 소비가 늦고 상대적으로 식욕이 왕성해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다. 과식, 폭식, 잦은 야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체내에 비정상적인 체액이 축적될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체중증가와 부종, 전신무력감, 지나친 땀, 변비, 설사 등이 쉽게 발생한다. 규칙적인 식∙생활습관이 요구되며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해야한다. 낮은 강도로 긴 시간 할 수 있는 운동이 좋고 운동 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태양인 -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조급해요.
태양인은 체내 에너지 대사와 소비가 활발한 반면 에너지 축적이 적은 편이다. 성격이 급하고 가만히 있기가 어려워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한다. 소변량 감소, 메스꺼움, 불면 등의 증상이 잘 생기고 심하면 잦은 구토와 하지무력감 등이 나타난다. 기공, 요가, 명상 등 심신을 조절할 수 있는 운동이 좋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소변량이 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조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