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김남일 교수]연합뉴스-인도에 첫선 보인 한의학 '인기 만점'
관리자
13-11-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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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첫선 보인 한의학 '인기 만점'>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 첫선을 보인 한의학이 현지인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동의보감기념사업단(단장 안상우)은 보건복지부 후원을 받아 10일부터 이틀간 인도 수도 뉴델리 소재 인도주재 한국문화원에서 한의학을 소개했다.

행사 첫날에는 정유옹 한의학 박사가 한국 전통침법인 '사암침'을 소개하는 강연을 했고, 11일에는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학장이 '동의보감과 한국의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두 강연 모두 현지인 90여명이 문화원 지하 1층 강의실을 꽉 메운 채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은 의대생이었다.

사업단은 강의실 입구에서 이틀간 사암침 무료시술도 해줬다.

사암침은 사명대사의 수제자로 허준, 이제마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의성(醫聖)인 사암도인(舍岩道人)이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50여년간 사장돼오다가 1980년대 재야 한의학자에 의해 재발굴됐다. 이 침법은 쉽게 설명하면 팔꿈치와 무릎 이하에 침을 놓는 것이다.

정 박사는 혼자서 침을 놓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이틀간 현지인 200여명을 맞았다.

뉴델리에서 사회복지사업을 한다는 85세 인도 할머니인 P. 멘디라타는 11일 양 손가락에 침을 맞은 채 "무릎때문에 고민하던 차에 한국 침을 처음으로 맞게 됐다"며 "효과가 좋아 침을 계속 맞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침을 맞은 이들 대부분은 무릎 및 허리 통증,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는 노인이었다.

안상우 단장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간행 400주년과 한국-인도 수교 40주년을 기념하고자 인도를 찾아 한의학을 소개하게 됐다"며 "현지인 반응이 의외로 좋아 흐뭇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