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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박재우 교수]한겨레- 긴장 푼다고 약물 복용? 평소 하던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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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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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6 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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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교육] 수능 당일 어떻게 할까수능은 학생들이 인생의 첫 번째 시험대라 여길 만큼 중요하다. 영역별로 주의해야 할 점도 많고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5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이틀 앞이다. 수험생 긴장은 최고도다. 너무 긴장하면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우황청심환을 챙겨 먹는 학생이 많다.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도 있다. 혹시 아침밥 먹다가 체할까 봐 걱정돼서다.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1학년 김희현씨는 첫 시험 때 너무 긴장했다. 결국 결과가 좋지 않아서 재수를 했다.
“우황청심환을 먹었는데 다 먹으면 긴장이 너무 풀려 졸릴 수도 있다고 해서 3분의 1만 먹었어요. 그리고 제가 너무 예민해서 전날 저녁부터 아예 안 먹었어요.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가면 흐름도 깨지고 시간이 부족할까 봐서요.”
김민주(고려대학교 인문학부 1년)씨는 평소대로 아침을 먹었다. 대신 우황청심환은 일부러 안 먹었다. 김씨는 “제가 알레르기가 잘 일어나는 체질이기도 하고 우황청심환 잘못 먹으면 머리가 둔해진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는 “우황청심환은 진정 및 안정 작용을 한다”며 “그러나 우황청심환이 아무에게나 좋은 건 아니다. 의사는 환자 상태나 체질에 따라 사향소합원이나 공진단을 처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긴장하는 게 병은 아니다. 이전에 우황청심환을 안 먹어본 학생에게는 수능 날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되레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수능 날 우황청심환을 복용하고 싶다면 평소 모의고사 때 미리 먹어보고 몸의 반응을 살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의학적으로 18, 19살은 성인에 준하므로 한 알 정도는 먹을 수 있다. 복용 용량은 체중에 따라 결정하는데 통상 30~40㎏ 이상이면 성인 용량으로 처방한다”고 설명했다.
아침식사에 대해서는 “아침을 거르는 것은 의학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 공복이 12시간 이상 지나면 집중적 사고를 할 시점에 에너지원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아침에 식사를 하면 경락을 순환시키면서 신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즉 수능 날 아침을 거르는 건 좋지 않다.
초콜릿은 집중력 떨어질 때 도움
집중력 저하를 막는 데 초콜릿이 효과가 있다는 건 상식. 이광영(고려대 역사교육학과 1년)씨는 탐구영역 시간에 초콜릿을 40개나 먹었다. “초콜릿을 챙겨갔는데 점심시간 이후에 피곤해서 거의 40개 정도 먹었어요. 밥은 안 먹히는데 단게 많이 당기더라구요. 감독관이 쳐다볼 정도였죠.(웃음)”
<리얼초콜릿> <초콜릿학교> 등의 책을 펴낸 요리연구가 고영주씨는 “뇌가 긴장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것을 원하게 된다. 그때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당분이 든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원이 흡수돼 만족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초콜릿에 함유된 데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은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적당히 먹는 게 좋다”고 했다.
평소 문제풀이 방식 바꾸지 말자
수험생들은 영역마다 자신만의 시간 안배, 문제풀이 전략이 있다. 한데 수능 당일 긴장한 상태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당황한 나머지 기존 시간 안배와 문제풀이 방법을 바꾸는 학생이 있다. 자신이 평소에 풀던 방식을 갑자기 바꾸면 되레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평소 몸에 뱄던 습관대로, 본인에게 맞는 방식대로 풀어야 시간 안배를 제대로 할 수 있다.
김희현씨는 “고3 첫 수능 언어영역 때 시간이 부족해 지문 자체를 못 읽고 네 문제를 못 풀었다. 5번으로 다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한 문제인가 맞았다. 다음 시간에도 이 일이 계속 생각나 시험을 완전 망쳤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분 단위로 시간을 나눠서 푸는 연습을 했다. 포스트잇에 어휘어법은 10~12분, 비문학은 30분 이내로 다 풀어야 한다고 써 놓고 꾸준히 훈련했다. “두 번째 수능 때 제가 자신 있는 쓰기, 어휘, 어법과 비문학만 골라서 먼저 풀었어요. 그러고 나니 25분 남았는데 그때 문학을 풀었어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1학년 서사랑씨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첫 수능 때 안 풀리는 지문을 계속 붙잡고 있다가 결국 시간 부족으로 실패했다. 이후 모의고사 때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갔다.
“저는 이 문제 저 문제 왔다 갔다 하면서 풀면 시간 배분이 힘들어서 문제가 얼마나 남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순서대로 쭉 풀었어요.” 그는 수능 당일엔 긴장감과 신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탓에 평소보다 문제 푸는 시간이 더 걸렸던 경험이 있다. 이후 다시 수능을 준비하며 문제를 제한시간보다 빨리 푸는 훈련을 계속했다. 비문학은 지문 하나당 1분30초에서 2분, 문학은 5분으로 정해놓고 타임워치를 맞춰놓고 풀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수능 때 시간에 딱 맞게 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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