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침을 단순히 알레르기 탓으로 돌려 방치하면 위험하다. 어떤 증상이 동반되는지 살펴 특정 질환이 원인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봄에는 꽃가루·황사·미세먼지 등 공기 중 떠다니는 이물질이 많아져 알레르기로 인한 기침 횟수가 늘어난다. 하지만 기침은 알레르기 외에 다양한 질환의 증상이 원인일 수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알레르기 비염=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기침은 알레르기 비염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코점막이 항원(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과민반응을 보여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을 유발한다. 다른 증상 없이 잔기침만 지속될 때도 있다. 대전성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연희 교수는 "이 경우에는 목 안이 따끔거리고 간지러워서 기침하지 않고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질환=마른기침과 함께 트림과 메스꺼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등이 뻐근한 증상이 지속되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 역류돼 식도를 자극,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위산이 위쪽으로 역류해 올라오면서 입에서 신맛이 느껴지지만, 신맛을 못 느껴 역류성식도염을 전혀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는 "단순 감기인 줄 알고 진통소염제를 먹어 위를 자극, 위식도역류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위식도역류질환을 완화하려면 담배, 커피, 술,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희 교수는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검사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