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 이진용 교수] 자면서 `바득바득` 이갈이, 괜찮겠지 방치했다간…
운영자
12-02-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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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_120228.jpg (42.0K) [1] DATE : 2012-02-28 19:27:53


◆ 경희대 한방병원과 함께하는 글로벌 한방명의 ⑨ 소아 이갈이 ◆

 

한의학에서 오래전부터 교아, 계치, 알치라고 불리는 수면 중 이갈이는 소아의 수면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갈이는 여러 질환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소아에게서 수면은 성장이나 발달과 밀접하기 때문에 수면 중 이갈이는 일반 환자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

이갈이의 초기 증상으로는 치아에 마모면이 나타나는 정도지만 중등도 이상 진행하면 치아의 미세균열이 많이 발견되고 칫솔질을 옆으로 하지 않는데도 잇몸쪽 치아 부위가 패여서 홈이 점점 깊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자고 일어났을 때 종종 볼 쪽의 턱 근육이 뻐근함을 느끼기 쉽고, 심한 이갈이 증상으로는 치아 파절, 근육통과 두통, 귀 옆에 위치하는 악관절 파괴로 인한 개구장애, 수면장애, 저작근의 과도한 발달에 의한 사각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갈이의 원인은 구강 내의 여러 질환, 부정교합, 심리적인 스트레스, 중추신경 장애, 알레르기,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진용 교수팀이 어린이 604명을 대상으로 소아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질환과 이갈이 간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수면질환에서는 코골이와 잠꼬대, 수면무호흡이 연관성이 높았고 소화기질환에서는 소화불량과 복통, 구취, 두꺼운 백태가 위험인자로 분석됐다.

또 알레르기 질환과도 연관성이 높게 나타났는데 그중에서도 비염과의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 그 밖에 발바닥 열감과 구내염, 정신적 인자에서는 불안과 예민, 짜증 등 증상이 이갈이가 있는 소아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몸의 한 부분이 뒤틀어지면 점차 전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갈이도 소아 건강에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되며, 소아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각종 소화기계 및 호흡기계 질환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아 이들 질환과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진용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갈이를 소아의 건강을 측정하는 하나의 지표이자 치료 목표로 접근해 몸의 불균형을 잡아주는 한방치료법을 활용해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이갈이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소화기계 질환 등을 개선시켜 주는 신제형 한약인 `홍삼총명탕`을 개발해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홍삼총명탕은 식욕 증진 및 소화 촉진, 면역 증강, 피로 회복, 성장 촉진, 기억력 및 집중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한약이다.

특히 잔병치레가 잦거나 허약체질, 밥을 잘 안 먹으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성장이 부진한 어린이들에게 매우 유효하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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