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김규석 교수] 경향신문 - ‘찬바람 불면 벅벅’ 당신도 혹시 건선?
관리자
15-09-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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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벅벅’ 당신도 혹시 건선?


ㆍ무릎·팔꿈치 등에 붉은색 발진…각질 쌓여 피부도 두꺼워져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각종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외부자극에 의해 피부장벽이 쉽게 손상되고 피부수분을 빼앗아 각질과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것.

줄어든 일조량과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체내면역력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다. 특히 이맘때 더욱 심해지는 건선은 아토피피부염에 비해 발병률이 낮아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질환이다.

△무릎·팔꿈치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

건선은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색 발진이 하얀 각질과 함께 일어나는 피부질환으로 무릎, 팔꿈치, 두피, 손톱 등 신체 여러 부위에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부위에서 시작하지만 주변에 새로 일어난 발진과 뭉치면서 점차 퍼져나간다. 여기에 하얀 비늘처럼 일어난 각질이 겹겹이 쌓이면서 피부가죽이 점차 두꺼워진다.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력, 스트레스, 외부환경, 손상된 피부장벽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속 면역세포인 T세포에서 분비된 면역물질이 각질세포를 자극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는 해석도 있다.

△가려움 덜하고 병변 경계 뚜렷

건선은 아토피처럼 증상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피부질환이다. 하지만 두 질환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김규석 교수는 “아토피는 가렵고 진물나는 증상을 주로 호소하지만 건선은 붉은 발진과 겹겹이 쌓이는 각질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아토피는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지만 건선은 반드시 가려운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가려울 수는 있지만 아토피보다 정도가 약하며 아예 가렵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토피는 병변(증상부위)의 경계가 불명확하지만 건선은 증상부위와 정상피부가 뚜렷하게 구분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음주·흡연·스트레스 피하고 보습 신경

건선환자에게 음주와 흡연은 금물이다. 체내면역력과 수분함유량을 감소시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건선은 외부세균감염에 의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을 보인다(쾨브너현상).

김규석 교수는 “건선은 화상, 마찰, 벌레물림, 수술 등 다양한 외부자극과 감염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물리적 자극을 최소화하고 감염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나친 스트레스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평소 스트레스완화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목욕 시에는 때수건을 이용하는 대신 물비누 등을 이용해 각질을 씻어내야 하며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실내에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